마카오에서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탑승했어요.

비행기 날개가 훤히 보이는

좌석을 예약한게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오후시간이라 4시간정도

걸려야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가다보면 밤이 될것 같았어요.

낮과밤을 비행기창밖으로 보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을것 같더라구요.








날씨도 너무나 좋았답니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별이 안될정도로 청아한 

하늘과 바다였어요.


비행기가 거꾸로 뒤집혀도 구분이

안될것 같네요.






어느덧 조금씩 어두워지는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사실 계속보고있어도 어떻게 어두워지는지

순식간에 정신차려봐야

어두워지는것을 느끼게 되는..







홍콩에서 인천을 간다고

친절하게 스크린으로 안내해주고 있네요. 






어느덧  비행기는 높이올라와 

구름이 밑으로 깔리고

해가 걸쳐있는 모습을 보였어요.


비행기를 몇번 타보긴했지만,

그래도 이런 광경은 처음이라고 할까요?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오랜시간을 넋을 잃고 바라보았네요.









점점 어둑해지자 오히려 더밝게빛나는

해의 모습이예요.

사실 해는 항상 그자리에 있지만,

돌아가며 자리를 바꾸는건 지구죠.


태양에서 지구는 과연 어떻게 

느껴질런지..

(먼지만큼 보이지도 않겠죠)









하늘 높이있어서도 해가 어딘가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는게

신기했어요.


구름아래로 사라져 도대체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구름아래는 지상인데 

또 막상 지상에서도 해는 아래로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겠죠.







점차 멀어지는 태양..

일몰을 보다보니  어느새

오렌지 빛이 낯게 깔리면서 

경계를 만들어가고 있더라구요.


저 뿐아니라 비행기에 탄

많은 사람들이 눈부신 일몰을 보면서

감탄하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태양은 지고 일몰도 

끝을 향하는듯했어요.

그래도 다시 새벽이면 다시금 태양은

고개를 빼꼼히 꺼내들테고,

또 다시 저녁이되면 이렇게 저물어가겠죠.


다시 태어나고 사라지고,

어쩌면 태양처럼 인간의삶도 이렇게

끝도없이 윤회하는것이 아닌가싶어요.

끝도없이 말이죠.  








Posted by 531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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